[책_연장전] 두 줄의 힘
저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도서관에 배치된 신문을 통해 신문 광고를 자주 보는 편입니다. 며칠 전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 책 '연장전'에 대한 반 면짜리 신문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광고는 모두 그저 그런 카피와 광고, 평범하다고 생각하며 신문을 넘기던 저를 단 두 줄로 눈과 손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이 포스팅은 책의 내용이나 독서 후기와 관련된 내용이 아닙니다.
신문 광고의 특징
제가 매료된 이유에 대해 말하기 전에 신문 광고의 특징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문 광고는 지면 광고의 특성상 공간과 이미지와 글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표현 방법에 제약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이미지와 간결한 글을 통해 신문 구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책 광고는 광고를 하고 있는 상품이 책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책의 이미지를 사용한다면,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이미지의 범위가 더욱 협소합니다. 따라서, 간결한 광고 카피로 구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권 교체했습니다.
이제 연장전 시작합니다.
이슈와 연관 짓기
제가 매료된 이유는 두 줄의 광고 카피가 제 시선을 끌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제 시선을 끌었는지, 저는 어떤 점에서 시선을 멈출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지난 5월 우리 나라에는 19대 대통령 선거라는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정권이 교체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시대에서 누구보다 트렌드 변화에 민감해야 하는 마케팅&광고 분야에서는 약 3개월이나 지난 사건이기 때문에 진부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상당히 의미 있고 큰 사건이었고, 아직까지 지난 대통령들과 행동이나 정책 등에서 비교의 기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최신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최신 이슈와 스포츠 경기, 책의 제목과 연관 지어 '정권 교체했습니다. 이제 연장전 시작합니다.'라는 광고 카피로 탄생시킨 아이디어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제 눈은 자연스레 아래로 향했습니다.
촛불이 비추지 못한 비정규직 노동의 현실
'살 만한 나라'를 넘어 '일할 만한 일터'로
'촛불이 비추지 못한 비정규직 노동의 현실'이라는 부분에서 저는 또 한 번 감탄했습니다.
최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해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SBS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다. 별게 아니다. 왜 정규직화가 되어야 하냐"라는 언급을 한 것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문제는 언제나 있어왔지만 최근 이러한 언급이 이슈화된만큼 위의 카피를 읽고 정권이 교체되었음에도 바뀌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의 현실이라는 문제가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카피라이터 정철님이 쓰신 '카피책'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에서 저는 광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최신 이슈와 친해져야 한다는 식의 글을 보았습니다. '그 때의 그 글이 이러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깔끔한 뒷처리
호기심 자극 > 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위의 두 카피를 통해 '어떤 책일까?'라는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광고를 본 구독자가 책을 읽도록 해야 합니다.
이 카피의 뒷처리는 아주 깔끔했습니다. '노동운동가 박점규와 사진가 노순택이 목격한'이라는 대목에서 '저자가 목격한 실제 사진과 그 모습을 통한 현상황에 대한 의견과 생각으로 구성되어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 더욱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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